알아두면 쓸데있는
모자 기법 - 러버 편

다양한 모자 기법 중에서

오늘은 러버 (RUBBER) 기법에 대해

알아볼께요.

러버 (RUBBER)는 '고무' 라는 뜻이죠.

원하는 디자인대로 몰드(금형)을 만들어서

고무 재질로 만드는 기법이에요.

모자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수기법' 이외에

새로운 기법을 연구하다가 찾아낸 기법이

'러버 기법'이에요.

자수는 자수기계를 이용해서

자수사 (실)을 바늘로 촘촘히 박는 개념이라

생각했던 도안대로 표현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또한, 자수로 작업이 될 수 없는

도안들도 많이 있구요.

하지만, 러버는 거의 99%

예상했던 도안대로 구현이 가능하다 는

장점이 있어요.

러버는 스냅백에서의 화려한 디자인에

잘 어울려요.

아무래도 볼캡에서는 이렇게 화려하게

표현을 잘 안 하기 때문에

볼캡에서는 러버를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에요.

러버의 또 하나의 장점은

깔끔하게 작업이 된다는 점이에요.

몰드에서 찍어내는 작업이라

거의 예외없이 깔끔하게 표현이 되죠.

'러버 기법'이 사실 그렇게 어렵고

대단한 작업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러버 기법'을 작업할 수 있는

모자 공장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저희 오버헤드는 그 희소성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자부하고 있어요.

이 정도로 디테일한 디자인..

특히 스펠링들은 자수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이런 디자인들은 러버 기법으로 작업하기에

최적화된 디자인이죠.

러버의 높낮이도 조절이 가능해요.

이렇게 글자마다 높이를 다르게 해서

디자인하는 것도 포인트가 될 수 있죠.

이 디자인도 자수보다는 러버 기법이

잘 어울려요.

처음에는 자수 기법으로 요청을 받았던

디자인이었는데

저희가 러버 기법으로 제안을 드려서

러버로 출시된 브랜드 제품이에요.

러버 기법을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다른 기법들과 연계해서

복합적으로 사용하기 해요.

이 기법은 다다미 자수로

베이스 (바닥)을 만들고

자수 위에 러버를 올려서 만든 기법이에요.

이 기법은 가죽 패치 위에

러버를 올린 방식이에요.

어디서 본 적 없는 나름 독특한 기법이죠.

화이트 칼라 뿐만 아니라

컬러풀한 칼라로도 표현이 가능해요.

벨크로 위에도 러버를 부착했어요.

패치를 떼면 러버가 보이죠.

디자인마다 각각의 어울리는

기법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자수가 어울리는 디자인이 있고

러버가 어울릴 때도 있고

때로는 나염이 어울릴 때도 있는데...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모자 디자인이

일률적으로 자수로만 작업이 되고 있고

자수도 그 안에서 다양한 기법들이 있는데

디자인이 좀 획일화되어 가고 있는 게

좀 아쉬워요.

대부분의 모자 공장에서도

작업의 편의를 위해

획일화된 작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구요.

저희 오버헤드는 항상 다양한 기법과

방식들을 연구하고 있고

제안을 해드리고 있어요.